미라래빠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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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길 1) 아버지의 죽음과 큰아버지의 배신 밀라레빠의 집안은 북방에서 가축을 기르던 유목민으로서 밀라래빠의 부친은 상업으로 큰 재산을 모았는데 위중한 병에 걸려 죽음이 임박하게 되자 친척들을 전부 모이게 하고 가족들의 후견인으로 큰 아버지 큰어머니를 지정하고 그들에게 전재산 관리를 위탁한다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으며 그때 밀라래빠의 나이는 일곱살이었다. 부친이 사망 후 친척들은 어머니가 살림을 맡고 필요할때만 도움을 주는 것이 좋겠다고 제의하지만 큰어머니 큰아버지는 반대를 하고 모든 재산을 장악해 버렸다. 밀라래빠의 가족은 졸지에 큰 집의 하인으로 전락해 먹지 못해 영양실조에 걸리고 심신의 고통을 받으며 학대의 나날을 참고 보냈다. 밀라래빠가 열다섯살이 되던 해 어머니는 친정으로 부터 결혼 지참금으로 받은 적은 밭을 하나 얻어 거기에서 나온 소득으로 연회를 베풀어 친척들과 마을 사람들을 초대하였다. 연회가 시작되자 어머니는 아버지의유언장을 읽은 후 미라래빠가 살림을 꾸려갈 수 있는 나이가 되었으니 재산권을 돌려주기를 큰어머니 큰아버지에게 청하였다. 그러나 큰아버지는 생전에 동생이 나에게 빌렸던 돈을 죽으면서 반환한것 뿐인데 그것을 달라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 하며 닌폭하게 상을 걷어차고 나가버렸다. 어머니는 통곡하며 쓰러졌고 밀라래빠와 여동생도 마을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흐느껴 울었다. 그뒤 외가의 도움으로 구걸은 면했으나 집안 형편은 말이 아니었다. 2) 복수하고 악업을 후회하다 미라래빠는 가드간이라는 스승을 모시고 공부를 하였는데 어느날 스승을 모시고 결혼피로연에 참석하여 권하는대로 술을 마시다가 취하고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큰소리로 노래를 부렀더니 어머니가 그 소리를 듣고 아연실색해서 집에서 뛰쳐나와 아들의 얼굴에 재를 뿌리고 막대기로 후려갈기다 기절해 버렸다. 얼마 뒤 정신을 차린 어머니는 아들을 붙잡고 " 얘야 우리는 지금 이 세상 어떤 사람보다도 비참하고 불행하다 즐겁게 노래나 불르고 있을 기분이더냐?" 이때 밀라래빠는 어머니에게 흑마술의 달인이 되어 사악한 큰아버지와 큰어머니를 없애고 九代에 이르기 까지 그 자손의 씨를 말리는 복수를 하겠노라 고 맹세하며 흑마술 스승깨 바칠 공물을 준비해서 고향을 떠났다. 밀라래빠는 흑마술을 배우려는 다섯청년들과 흑마술의 대가 라마 트로겔의 문하로 들어갔다. 이들이 배운 흑마술의 종류인 우뢰와 같은 소리를 내어 널리 울려 퍼지게하는 도술로 실질적인 효과를 내는힘은 발휘할 수 없었다. 1년 뒤 청년들은 고향으로 돌아갔지만 밀라래빠는 만족하지 않고 다시 스승에게 배우기를 간청하엿다. 밀라래빠에게서 그동안의 아버지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은 스승은 더 효과적은 비법을 전수할 수 있도록 주선해주었다. 짱롱계곡의 산꼭대기에서 수련을 한지 13일 되던 날 원수들을 죽음에 이르게 할 흑마술을 전수받고 큰아버지 아들의 결혼식날을 복수의 날로 잡았고 그러나 자신이 이룬 복수의 산증인으로 큰 아버지와 큰어머니는 가계의 멸망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두고 두고 고통을 주기 위해서다. 결혼식 날 큰아버지의 많은 말들은 수많은 전갈과 거미 뱀 개구리로 변하고 저택은 굉음과 함께 무너지면서 신부와 사촌형제들 초대된 사람들이 모두 깔려죽고 만다. 이러한 광경을 목격한 어머니는 놀라움과 함께 잔인한 희열감에 젖어 온 마을이 떠나가도록 외쳐댔다. 밀라래빠는 자신을 살해하려는 큰아버지에 대해 폭풍우와 우박으로 그 일대의 밀을 낱알 한개 남기지 않고 싹 쓸어버리면서 가족을 비탄에 몰아넣고 학대했던 무리들에 대한 복수를 끝맺었다. 밀라래빠는 비록 복수는 성취했지만 주술로써 수많은 사람들을 죽게하고 온갖 재앙을 일으킨 데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껴 그결과 침식을 잃고 괴로운 나날을 보내었다. 3) 삼정법사 마루빠를 만나다. 그러던 어느날 밀라래빠는 통통라가라는 라마를 통해서 삼정법사 마루빠를 만나게 되면서 몸과 마음을 바쳐 그에게 진리를 구하기 청하면서 스승 밑에서 제자로써 살게 된다. 밀라래빠는 자신의 악업으로 부터 해방을 얻기 위해 걸식하여 장만한 놋그릇을 스승에게 바치고 스승의 요구에 따라 폭풍우를 일으켜 도둑들을 위협하고 난폭한 산적들을 퇴치한 뒤 진리를 가르쳐 줄것을 요구하지만 스승 마루빠는 그를 조롱하고 야단쳤다. 그러던 어느날 스승 마루빠는 밀라래빠를 불러 탑을 하나 쌓으라고 시키며 이것이 완성되면 진리를 가르쳐 주겠노라 약속하였다. 그러나 탑이 반쯤 올라갈 무렵 라마는 그동안 쌓은 탑을 허물고 제자리에 갖다 놓으라고 했다. 모든 것을 원상태로 해놓자 라마는 다시 술에 취해 저쪽 산마루에 탑을 쌓도록 요구했다. 새로운 탑이 완성돨 무렵 라마는 술에 취해 잘못 지시를 내린 것이므로 모두 허물고 북쪽 산마루에 멋진 탑을 쌓으라고 다시 명령했다. 라마의 지시대로 몇번이나 이런 일이 반복되었다. 밀라래빠는대단히 마음이 상했지만 일생에 모든 악업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위대한 가르침이 필요했기에 말을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수일 후 스승 마루빠는 다시 사각형의 10층 흰탑을 쌓도록 지시하며 이를 완성한 후에 진리를 가르쳐 주겠다고 언약했다. 이에 밀라레빠는 항상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해주던 마루빠의 부인을 증인으로 내세웠다. 밀라레빠가 다시 명령받은 사각형 탑의 이층을 올릴 무렵 마루빠는 탑을 이리 저리 살피더니 마루빠의 제자들이 날라다 준 주춧돌을 지적하고 이를 끄집어내라고 했다. 주춧돌을 빼내기 위해 쌓은 탑을 다시 허물수 밖에 없었다. 다시 탑을 쌓은 후 거의 완성 될 무렵 밀라래빠는 법회에 참석해 스승에게 은혜를 베풀 것을 청하지만 오히려 마루빠는 버럭 화를 내며 그의 머리카락을 잡아 끌고 걷어차서 밖으로 내쫓아 버렸다. 스승은 지시한 9층 탑과 법당과 회랑을 완성해도, 존모가 준 구슬을 공물로 바쳐도, 눈물로 자신의 죄과를 뉘우쳐도, 은혜는 커녕 무섭게 노려보며 후려칠 기세였다. 험악한 표정의 스승 밑에서 구원의 진리를 얻지 못한 채 살아가기 보다는 차라리 죽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며 괴로와 하였다. 스승 마루타의 부름과 용맹정진으로 마침내 구원받다.. 자신의 불행한 운명을 한탄하고 자결을 결심하고 있을 때 미라레빠는 스승의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는 드디어 스승이 알고 있는 모든 교리와 관정을 받고 지혜의 어린나무가 마음에서 쑥쑥 자랄 때까지 수년간 스승 밑에서 자성을 개발하며 참다운 명상을 즐기게 되었다. 모든 속세와의 인연을 끊은 미라래빠는 성스러운 수행터 다까루 단의 암굴로 들어갔다. 그는 " 진리를 체득하지 못하고 일생을 지내느니 차라리 죽는편이 나으리라. 싯디<비밀한 힘>를 성취하지 않고서는 결코 이 자리를 떠나지 않을 것. 이 서원이 깨뜨려진다면 .. 오! 수호신이여! 원컨대 내생에서는 부처님과 선지식의 자비로 정법에 인도하여 주시고 온갖 장애를 극복할수 있는 힘과 지성을 갖추도록 가피하여 주소서." 라고 서원하였다. 밀라레빠는 식량이 떨어지자 쐐기풀을 먹어가며 끊임없이 명상을 계속했다. 그렇게 4년이 지나자 입고 있는 옷이 다 헤져서 보리자루로 몸을 두루고 추위를 막으면서 정진하는 그를 우연히 발견한 사람들은 그의 처참한 몰골에 놀랐지만 수행자로서의 그의 열성에 감동을 받고 깊은 존경심을 일으켰다. 누이 베다는 밀라레빠의 소식을 듣고 찾아와 그의 헝크러진 머리와 해골같은 모습에 넋을 잃고 울부짓는다. 밀라레빠는 누이에게 최상의 지혜와 깨달음을 얻게 되다면 이 생에서 더 이상의 기쁨은 없다 하며 위로하였다. 누이가 구해 온 좋은 음식은 마음을 동요시켜 명상을 방해하므로 돌려 보내고 다시 명상에 정진하여 현재의 번뇌를 치유하는 방법을 찾아내 실천함으로써 신경조직의 가장 미묘한 매듭인 차크라를 파악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삼사라<윤회>와 나르바나는 동전의 앞뒤와 같이 서로 의존적이어서 삼사라는 그릇된 견해를 벗어나면 그것이 곧 니르바나라는 것을 깨달았고 전보다 훨씬 능가하는 초감각적인 평정과 청정의 경지를 체험하며 더욱 열성을 다해 명상을 계속해 나갔다. 밀라레빠는 전 생애를 명상 수행에 바쳐야한다는 스승의 명령을 상기하고는 사람들이 찾을 수 없는 조용한 라뿌지 암굴로 가서 수도를 계속하였다. 이 무렵 큰어머니는 큰아버지가 죽고 난후 진심으로 자신의 악행을 뉘우쳐 밀라레빠를 찾아와 그로 부터 부처님법을 듣고 완전히 개심하여 고행과 명상에 몸을 바쳐 마침내 해탈을 이루었다. 밀라레빠는 용맹정진함으로 마침내 구원의 해방을 얻었으며 대중들은 깊이 감동되어 성스런 다르마<법>에 대한 굳은 서원을 세우고 진리의 수행에 정진하여 높은 경지에 도달하게 되었다. 열반의 길 밀라레빠가 모든 수행을 성취하였을 때 게세 짜뿌라라는 한 박식한 라마가 많은 재산과 높은 권세를 누리며 살고 있었다. 그는 모든 이에게 존경을 받는 밀라레빠에게 심한 질투를 느껴 난해하고 유식한 질문으로 그를 곤경에 빠뜨리려는 계획을 세웠다. 마침 미라레빠와 짜뿌라가 함께 초대된 결혼 피로연이 마련되자 짜뿌라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난해한 철학서를 꺼내 그에게 글자 하나 하나를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밀라레빠는 이렇게 말했다. " 이 논리적 추론의 단순한 문자적 해석에 관해서는 당신 자신이 더 잘 알 것이요. 그러나 그 참된 진리를 스스로 체험하기 위해서는 여덟가지의 세속적 욕망과 개인적 자아의 그림자를 철저히 포기하고 니르바나와 삼사라<윤회>가 분리될 수 없는 하나임을 알아 깊고 조용한 곳에서 명상수행하여 나를 정복하는 것이 필요하오. 암기되어 전해 내려오는 문답이라는 형식을 기록한 말장난이나 지식의 궤변을 나는배우지도 존중하지도 않소. 이런 것들은 지적 혼란만 일으킬 뿐 진리의 성취를 가져올 수 있는 진실한 수행으로는 인도하지 않소." 많은 사람들에게 망신을 당한 짜뿌라는 앙심을 먹고 자기의 첩을 보석으로 매수해 밀라레빠에게 독이 든 우유를 바치게 했다. 한편 밀라레빠는 자신의 임무가 모두 끝나 임종의 시기가 왔음을 알고 독이 든 우유를 마셨다. 며칠 뒤 발병한 밀라레빠는 제자들에게 어떠한 치료나 기도도 허락하지 않았으며 장의나 사리 탑등 모든 열반제를 마다하고 단지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성실한 기도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1135년 겨울 그는 84세로 깊은 삼매의 평온한 경지에서 입멸했다. 입멸<入滅> 순간 깨끗한 허공은 꽃잎 위에 펼쳐진 지극한 아름다운 만다라로 채워졌으며 오색구름이 산봉우리를 에워싸고 그윽한 향내음과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천상의 노래가 들려왔다고 한다. [출처] 성자가 된 밀라레빠. 3|작성자 어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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