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29. 마음을 돌이킨 쩨링마 여신

Extra Form


29. 마음을 돌이킨 쩨링마 여신


밀라래빠 (10).jpg    



  
         여래 몸으로 치장하고  
         왕관을 쓰신 지고자(至高者).  
         역경사 마르빠이시여,  
         임의 얼굴에서는 자비의 감로수 흘러내리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온 임의 가르침에서는  
         본래 갖추어진 지혜가 태어나네.  
         이 순수한 지혜로 자라난 분이 있으니  
         위대한 명상자 미라이시네.  
         아버지 래빠시여,  
         임에게 머리숙여 경의를 표하나이다.  
  
 
네팔과 티벳의 경계지, 안개가 감도는 설산의 왼편으로 황금빛 구름이 흘러 가는 축복받은 땅이 있었으니 바로 약초(藥草)골짜기였다. 그곳은 로따한 강이 가까이에 흐르고, 설산 수정 같은 봉우리들이 에워싸고 있었다. 위대한 명상자 미라래빠는 지고한 수레[金剛乘]의 가르침에 몰두하여 무한한 보리심과 완전히 하나가 되어 그곳에 머물렀다. 그때 '상승하는 지복(至福)'이 목의 충추(비슈다 짜끄라)에 이르자 금강송(金剛頌)이 입에서 저절로 흘러나왔다. 그는 순수한 은총의 축복을 받아 낮은 의식을 지혜로 변화시키고, 딴뜨라의 광행(狂行)으로 모든 악마와 마군들을 정복하였다. 그는 위대한 능력과 힘을 지닌 훌륭한 수도자였다.  
미라래빠는 진리의 본질과 하나가 되어 사대 원소를 다스림으로써 악마를 정복하고 삼매를 나타내 보였다. 그는 거기 머물면서 신실한 제자들뿐만 아니라 신들과 악마들을 위해서 놀라운 기적을 많이 행하였다.  
  
계사년(癸巳年) 여름달열하룻날밤에다섯명의매혹적이고사랑스런아가씨들이 찾아왔다. 그들은 미라래빠에게 예배드린 뒤 그의 둘레를 여러번 돌고 나서 말했다.  
"저희들은 선생님께 야생 들소 젖으로 만든 요구르트를 드리려고 찾아왔어요."  
그녀들은 청옥(靑玉)으로 만든 큰 숟가락에 요구르트를 가득 담아 바쳤다. 그런 후 차례로 미라래빠의 왼편에 앉았다.  
"선생님께서 저희 다섯 명을 심장 속에 고이 간직하시고 깨달음의 서원을 하도록 허락해주세요."  
이에 미라래빠는 생각했다.  
'지금까지 나는 이렇게 귀중하고 갑진 숟갈을 본 적이 없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는 이 요구르트처럼 놀라운 음식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들이 예배하는 방식과 내 주위를 도는 예법과 색다른 거동을 보면 이 세상의 법식과는 다르다. 천상의 존재임에 틀림없으리라.' 
그러자 미라래빠는 그들이 자신들의 신분을 솔직하게 밝히는가 알아보려고 넌지시 물어보았다.  
"그대들은 누구이며 어디서 찾아왔는가?"  
그러면서 그는 곡조에 맞춰 노래불렀다.  
  
 
         사신(四身)의 정화(精華)이신 지금강불은  
         분쟁과 타락의 시대에  
         잠링의 북부  
         험준한 산악 백설의 나라 바르다나에  
         화현하셨으니  
         마르빠 역경사이시네.  
         스승은 사자의 포효하는 소리인 양  
         최상의 수레[金剛乘]를 탄 지존자이시네.  
         음성만 들어도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네.  
 
         위대한 마르빠시여, 간구하오니  
         미라를 찾아오는 이들이  
         임의 자비와 축복 받아서  
         깨달음의 씨앗을 싹틔우게 하소서!  
 
         공(空)의 지순한 정토에는  
         모든 붓다와 불자들이 사나니  
         임은 자비의 광명을  
         제자들의 심장 속 지혜의 연꽃위에 비추사  
         활짝 피어나게 하소서!  
         사무량의 꽃술이 자라게 하소서!  
 
         사랑스런 여인들아,  
         묻나니  
         그대들은 지상의 여인들인가, 아니면 천녀들인가?  
         처음 만난 사이이니 묻는 것이네.  
 
         오, 그대 어여쁜 다섯 여인들아,  
         마력(魔力)의 눈부신 광채로  
         매혹적인 모습지닌 그대들은  
         고아한 자태로 아름다움의 광휘를 뿜어내는구나.  
 
         오, 그대 하늘에서 내려온 듯  
         빛나는 아가씨들아,  
         멀리서 바라보면  
         저녁 안개 어슴푸레한 빛 속에  
         다섯 소녀들이 시장터에  
         산책하러 나온 듯,  
         하지만 가까이 바라보면  
         형상이 없는 듯 몽롱히 사라지는 그림자인 듯.  
         하여 한결 당황하고 어리둥절해지네.  
 
         진주가 굴러가는 듯 걸으면서,  
         즐겁게 떠들며 웃음치는 그대들,  
         하지만 요염한 아름다움과  
         매혹적인 모습은  
         동편 하늘가에 스러지는 샛별처럼  
         점점 사라져버리나니......  
 
         그대들은 흩어졌다 다시 모이나니  
         행여 천인이나 요정들이 아닌가?  
         아니면 '마법의 다끼니들'인가?  
 
         주변을 돌면서 예배하는 예법을 보니  
         불자들은 왼편에서 오른편으로 행하는데  
         그대들은 오른편에서 왼편으로 행하는구나.  
         행여 천인들이 아니면 요정들이리.  
 
         '눈의 축복' 행할 때는  
         고개를 끄덕이며 머리를 흔드는구나.  
         이는 천녀들만 행하는 예법 아닌가.  
         그대들은 흉내내지만 온전치 못하구나.  
 
         여덟 번 절하고 나서 두번 안부를 묻는 것은  
         모든 천신들이 행하는 예법인데  
         그대들은 땅에 무릎이 닿나니  
         이는 평범한 예법이 아니네.  
 
         그대들이 가져온 청옥 숟갈은  
         오색 보석으로 장식되었네.  
         이는 천상의 예물이네.  
         지상에는 이런 예물이 없나니......  
          
         나는 먼 지방에서 왔네.  
         하여 여러곳을 두루 다녔네.  
         여러가지 음식을 맛보고  
         놀라운 일들을 많이 보고 들었네.  
         하지만 야생 들소 젖으로 만든  
         이렇게 향기로운 요구르트는 처음이네.  
         이는 천상의 음식이네.  
         지상에는 이런 음식이 없나니......  
 
         깨달음의 마음을 알게 해달라니  
         행복한 요정들이여, 참으로 놀랍도다.  
         진리를 좋아하고 신심이 깊으니  
         그대들은 전생부터 진리와 깊은 인연 맺었구나.  
         어찌 기쁘고 즐겁지 않으랴.  
         선량한 젊은 여인들아,  
         몇가지 질문에 답할지니......  
 
         오늘 아침에 어디서 왔으며  
         오늘 오후엔 어디로 가는가?  
         집은 어디에 있으며 가족은 누군가?  
         그대들 마법 능력은 무엇이며  
         나를 어떻게 알았는가?  
         주저치 말고 솔직히 대답하렴!  
  
         
정령들은 이에 대답했다.  
"선생님은 위대한 분이십니다. 전생에 많은 공덕을 닦아 이생에 훌륭한 스승을 만나셨군요. 가슴속에 감로수의 진리를 지니고, 세상의 욕망과 쾌락이 부질없음을 알고, 험난한 윤회의 바다를 건너려고 대자비와 대지혜의 배를 띄우셨군요. 그리하여 사람들의 생각과 일을 거울에 비춰보듯 아시지요. 저희들의 가족과 가계(家系)와 내력들을 아시면서 짐짓 물으시니 기꺼이 사실대로 말씀드리겠어요. 위대하신 님이시여, 잠깐만 저희들의 노래에 귀를 기울려 주세요."  
정령들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다 같이 노래부르기 시작했다.  
  
 
         오탁(五濁)의 슬픈 시대에  
         홍안(紅顔)의 마녀들 사는 곳  
         티벳의 빡슈 가까이  
         얼음 봉우리들이 에워싼 백설 골짜기에  
         희유한 분 오셨나니  
         임은 위대한 수도자 미라이시네.  
         전생에 훌륭한 공덕 닦아  
         이생에 성취한 스승을 만나셨네.  
         거룩한 법통의 축복받아  
         은총의 감로 강에 멱감고 나서  
         마음이 정화되셨네.  
         하여 일체의 기쁨과 영광을  
         환영같은 미망으로 여기시네.  
 
         떠나기 어려운 세속을 버리고  
         한결같이 수행에 매진하여  
         법신의 경지에 머무시니  
         임은 천상의 수도자가 되셨네.  
 
         언어 유희 초월한 경지에 머물며  
         임은 다양한 몸으로 변화하는  
         삼매의 힘을 부리시나니  
         이는 모든 요소를 정복한 결과이시네.  
         설령 삼매의 힘 지니지 않으셔도 임은 일체의 악의를 물리치셨네.  
         하여 신실한 제자들은  
         온갖 기적을 목격하고  
         용기를 내고 고무되어  
         놀라움과 기쁨으로  
         머리칼이 떨리고 눈물이 쏟아졌네.  
 
         오! 임은 위대한 스승, 왕관의 진주이시네.  
         예배드리며 예물 바치오니  
         임은 붓다의 아들 샤빠도제,  
         모든 중생들의 귀의처(歸依處)이시네.  
         저희들 하늘을 나는 다섯 존재들,  
         임의 곁에 앉았으나  
         비천한 태생이요, 공덕은 적지요.  
         대자비로 저희들을 도와주소서!  
 
         은총의 구름으로 감로비를 내려  
         온갖 악의 원천인 집착심을 고요히 가라앉히시고  
         지순한 보리심의 꽃봉오리가  
         화사하게 피어나게 하소서!  
 
         임은 수행을 통달하신 분,  
         고행을 뛰어넘은 장엄한 수도자.  
         삼매경(三昧境)의 깨달음이 각성되어  
         중생의 마음과 능력과 법의 인연 아시는 분.  
         하지만 무지한 양 물으시는군요.  
 
         저희들은 세속의 마녀들로  
         아지다라따 가문에 속하지요.  
         묘지를 방황하며 떠돌아다니는  
         세속의 다끼니들이지요.  
         여러가지 능력과 신통은 저희들도 행하지요.  
 
         오늘 아침 저희들은 하늘 궁궐에서  
         구름의 문을 활짝 열어 제치고  
         햇빛을 타고 내려왔어요.  
         오늘 저녁엔  
         싸늘한 화장터 정원에서 베풀어질  
         향연에 참석하려고 인도로 갑니다.  
          
         이 골짜기 오른편에는  
         삼각형 모양의 험한 설산이  
         하늘 높이 솟아 있지요.  
         거기 가운데 봉우리 정상에  
         저희들은 삽니다.  
 
         지붕의 왕관 장식은  
         햇빛과 달빛 투명하게 반사하는,  
         수정같은 얼음 거울이지요,  
         산의 중턱 평평한 허리엔  
         꽃병같은 호수가 있고요.  
         흰 구름은 지붕 위에 맴돌고  
         산자락엔 어젠나 안개가 깔려 있지요.  
         이곳은 설산의 푸른 여왕,  
         이름난 성소, 저희들이 사는 궁전이지요.  
 
         여름날 수행자를 해치려고 찾아왔더니  
         임은 분노도 원한도 품지 않으시고  
         진리의 단비로 흠뻑 적셔주셨지요.  
         때문에 악행의 모든 죄를 이제야 후회합니다.  
         저희들은 진리의 감로수를 음미하고  
         더욱 목말라 더욱 마시고자  
         오늘은 임에게 찾아왔지요.  
 
         뭇 존재의 안식처, 지존자시여,  
         감로수로 갈증과 갈망을 녹여주소서!  
  
 
미라래빠는 그들에게 대답했다.  
"그대들은 예전에 사악하고 분노에 가득 차 있었다. 여러 차례나 나를 협박하고 해치려 하였다. 하지만 나는 이제 완전히 깨달았다. 나타난 모든 현상들은 마음의 유희요, 마음의 본질은 비어 있으나 투명하다는 것을! 때문에 나는 악마들로 인한 미혹적인 방해를 조금도 두려워하거나 개의치 않는다.  
먼저 그대들은 수행자들이나 뭇 사람들에게 행한 해악을 깊이 참회하라. 모든 죄악을 고백하여 참회하여 다시는 죄를 짓지 않도록 서약하라. 그렇게 하면 그대들을 받아주어 삼귀의의 기도를 허락하고, 깨달음의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입문식을 행해주겠다. 만약에 그대들 자신이 심오한 가르침과 지고한 교의의 시녀가 되지 않는다면, 그대들에게 진리를 가르치는 것은 마치 암야크를 깊은 수렁에 집어던지는 것과 같으며, 시신의 코를 잡고 애도의 장소로 끌고 가는 것과 같으리라. 자, 늙은이의 노래를 들으렴!"  
  
 
         상서로운 날 한밤중  
         동편에 은빛이 환하더니  
         하늘 너머로 어둠을 살라버리네.  
         이는 수정처럼 투명하고 은은한 달빛 아닌가?  
 
         번쩍이는 섬광의 준마를 타고  
         아리따운 다섯 여인들이  
         빛의 옷을 휘감고 찾아왔네.  
         그대들 세속의 천녀들이 아닌가?  
 
         로따한 강가에  
         조용하고 즐거운 수도처가 있네.  
         거기 미친 고행자가 사나니  
         부끄러움도 망신도 잊어버렸네.  
         수치도 모르는 양 벌거벗은 몸으로  
         추위도 더위도 잊은 채 지내네.  
 
         초월적 마음의 본질에 잠심하여  
         한순간도 흩어짐이 없나니  
         공성(空性)을 명상하는 수도자이네.  
         그는 위대한 명상자 미라가 아닌가!  
 
         마법의 다섯 천녀들 노래에 화답하여  
         래빠는 즐거이 노래부르네.  
         지난 시절의 맹세와 까르마의 인연 있어  
         지금껏 알지 못하던 그대들이  
         이제야 깨달으니 이 아니 기쁜 일인가.  
 
         지난해 늦은 봄,  
         그대들은 모든 신들, 유령들을 불러와  
         나에게로 와서 괴롭혔네.  
         군기(軍旗)가 나부끼고 마군이 진을 쳤네.  
 
         사방의 마병들은 포환을 퍼부으며  
         온갖 방법으로 나를 해치려 하였네.  
         하지만 나는 이미 알았네.  
         모든 현상은 마음의 표현이며  
         마음 자체는 텅 비어 있음을!  
         하여 악마들의 그림자 놀이에 두려워하지 않았네.  
 
         불쌍한 죄악의 존재들을 본 나에게는  
         한없는 동정심이 가슴속에 일어나  
         자비의 빗줄기로 보답하였네.  
         하여 그대들은 회심(回心)하여 신실하고 경건해졌네.  
 
         오늘밤 사랑스런 다섯 여인들은  
         눈부신 아름다움으로 단장하고 찾아와  
         나의 둘레를 돌고 예배하며  
         가슴위에 두 손 모아 신심과 경건심을 보이네.  
         아름다운 목소리로 진리를 묻기를,  
         "청컨데 보리심의 구름을 모아  
         진리의 감로비를 내려주소서!"  
         나는 간절한 믿음에 응하여 노래하네.  
 
         세가지 에너지 통로가 만나는 정수리에  
         소중한 스승 지고한 역경사 마르빠는 계시네.  
         지순한 보신(報身)인 양  
         나의 머리 위에 좌정하셨네.  
 
         임의 자비는 은은한 달빛처럼  
         제자들의 마음 위에 비추이나니  
         마음의 연꽃은 자비의 빛을 받아  
         화사히 피어났네.  
         그대 마법의 여인들아, 이런 일을 보았느냐?  
         죄업으로 인해 보지 못하였다면  
         시작 없는 때로부터 지은 잘못을  
         남김없이 고백해야 하리.  
         그렇지 않으면 나의 가르침을 받을 수 없나니  
         다시 한번 비참한 세계에 떨어지리.  
 
         그대들 지금까지 신랄하고 사악하여 악에 젖었네.  
         맹세를 하고도 지키지 않으면 소용없나니  
         인과법칙 경시하며 따르지 않는 이는  
         고통의 세계로 떨어지네.  
         때문에 작은 죄악도 경계하며 피하길!  
         세속 쾌락의 과오를 모르고  
         마음속 깊은 데서 버리잖으면  
         윤회의 감옥에서 벗어나지 못하네.  
         세상은 단지 환영일 뿐이니  
         마음속 번뇌를 정복해야 하리.  
 
         육도 세계 일체 중생 위하여  
         큰 동정심 일으키는 이는  
         작은 수레[小乘]의 길 버리고  
         동체 대비심(同體大悲心)일으켜  
         보살도(菩薩道)를 성취하네.  
 
         오,큰 수레[大乘]길의 천녀들이여,  
         그대들은 이 가르침을 따를진저!  
         자매들이여, 우리와 함께 길을 걸으며  
         마침내 지복 정토에 태어나길!  
         모든 공덕 선업(善業)이 꽃핀 나라에서 다시 만나길!  
  
 
미라래빠는 계속 말하였다.  
"우리는 혼탁한 세상에 살고 있다. 부패와 악은 세상에 만연하고, 사람들은 탐욕과 온갖 종류의 번뇌에 젖어 있다. 때문에 이 시대는 자신의 모든 욕망을 일시에 극복하기는 어려운 때이다. 따라서 자신을 자세히 관찰하여 어떤 가르침이 가장 적합한지 알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끼니들은 미라래빠에게 청하였다.  
"그렇습니다, 스승이시여, 참으로 그렇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자애로운분이시기 때문에 인과응보의 법을 가르쳐주시고 덕과 선을 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놀라운 가르침입니다. 저희들은 이미 이전에 이러한 가르침을 들은 적이 있어요. 씽하라의 큰 화장터에 사자(獅子)모양을 한 땅의 수호 여신들이 있지요. 그들은 따마라리최마, 뚬모괴쌍마, 그리고 성취한 수행녀 비나베짜르인데 보리심의 공덕과 영광을 저희들에게 가르쳐주었지요. 이리하여 도덕적인 교훈에 관한 가르침이 많이 들었어요. 저희들은 이미 진리의 수호자들이 되었으므로 사람들에게 해악을 끼치는 일은 하지 않겠어요. 그러니 깨달음의 마음을 일깨우는 지고한 가르침을 주세요."  
미라래빠는 이에 응답하였다.  
"그대들이 정성과 열망으로 간구하니 가르침을 베풀도록 하겠다. 그러면 먼저 의식을 행하기 위한 만달라와 예물을 마련하도록 하라. 나는 세속의 재물과 쾌락을 구하지 않는다. 그대들은 각자 세속에 속한 신통을 바치고 이름을 밝혀보아라."  
이에 천녀들은 예물을 바치기 위해 양손을 포개고 나란히 앉앗다.  
  
첫번째 천녀가 말하였다.  
"저는 우리들 가운데 큰언니인 셈입니다. 이름은 장수(長壽)의 귀녀(貴女)차시쩨링마라고 하지요. 저는 자손을 많이 낳게 하고 보호하는 신통력을 바치겠어요."  
그녀의 오른쪽에 앉아 있던 천녀가 이어 말하였다.  
"저는 청안(靑顔)의 귀녀 띵기셰쌍마라고 해요. 거울로 예언하는 신통을 바치겠어요."  
띵기셰쌍마의 오른편에 앉아 있던 천녀가 말하였다.  
"저는 착한 목소리를 지닌 왕관녀(王冠女) 쬐뺀지쌍마라고 해요. 창고의 보물로 가득 채우는 신통을 선생님께 바치겠어요."  
이어 쩨링마의 왼편에 앉아 있던 천녀가 말하였다.  
"저의 이름은 불변귀녀(不變貴女)인 미요롱쌍마라고 해요. 식량과 재산을 모으는 신통을 바치겠어요." 미요롱쌍마의 왼편에 앉았던 천녀가 마지막으로 말하였다.  
"저는 덕행의 귀녀인 때까존쌍마라고 해요. 가축을 번식케 하는 신통을 선생님께 드리겠어요."  
이리하여 미라래빠는 그들에게 차례로 귀의와 계율과 깨달음의 마음을 일깨우는 서원과 수행에 관한 가르침을 베풀어주었다. 이에 천녀들은 매우 기뻐 하였다.  
"저희들은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대로 실행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가르침을 어기지 않도록 노력하겠어요. 저희들에게 베푸신 은혜는 잊지 않겠어요."  
천녀들은 미라래빠에게 깊이 감사드리고 허리를 굽혀 그의 발에 이마를 댄 후 그의 둘레를 여러 번 돌았다. 그리고 몇 번이나 그의 앞에 엎드려 예배드렸다. 그후 하늘을 향해 날아 올라 빛의 덩어리처럼 한데 어울렸다가 마침내 허공속으로 사라졌다.  
 
   
그달 말경 어느날 밤이었다. 예전에 찾아왔던 여덟 방위(方位)의 신장들이 시종을 거느리고 미라래빠 앞에 다시 나타났다. 다섯 천녀들을 포함하여 아리땁고 요염한 세속 다끼니들도 하층 세계로부터 무수하게 모여들었다. 그들은 미풍에 나풀거리는 화려한 비단옷을 걸치고 갖가지 보석과 옥으로 아로새긴 목걸이와 팔찌를 지니고 있었다. 많은 시종들을 거느린 이들 비인간의 무리들은 하늘을 가득 메우면서 미라래빠 앞에 나타났다. 그들은 하늘에서 꽃비를 내리고 온갖 종류의 악기를 연주하였다. 그리고 맛깔스러운 음식을 미라래빠에게 예물로 바쳤다. 그러자 아름다운 천상의 향기가 주위에 감돌았다. 그들은 미라래빠에게 간청하였다.  
"명상자시여, 저희들에게 삼세 모든 부처님의 지고한 깨달음과 도(道)의 정수를 들려주소서! 선생님께서 체득하신 구경(究竟)의 진리를 들려주소서!"  
그들의 간청에 응답하여 미라래빠는 '실상(實相)의 이해' 에 관하여 노래를 들려주었다. 이는 궁극적인 진리와 실체를 밝히는 노래였다.  
  
 
         티벳의 네팔의 경계지, 놀라운 도시 딩마진  
         거기 주민을 수호하는 약사신(藥師神)이 사네.  
         장려한 백설의 여왕산 봉우리에  
         장수(長壽)의 상서로운 귀녀 쩨링마 신녀(神女)는  
         머리를 곱게 늘어뜨리고 금강(金剛)같이 오래 사네.  
 
         흰 구름은 일년 내내 봉우리 위에 맴돌고  
         넓은 초원은 왼편 기슭에 펼쳐졌네.  
         설산 봉우리들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강물은 굽이쳐 약초 골짜기 곁으로 흘러가네.  
 
         수행자 미라래빠는 위대한 열망을 품고  
         적정처에 홀로 남아 명상에 전념하네.  
         자만심에 찬 세속 악마들은  
         수행자를 노리며 찾아왔었네.  
         그리고 어느날 한밤중  
         사랑스런 다섯 천녀들이 찾아와  
         보리심을 발하기로 서원하고  
         소원 성취의 신통을 바치고 떠났네.  
 
         청명한 달빛이 땅위에 흩어지는 고요한 밤,  
         그대 매혹적인 다섯 천녀들은  
         발랄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왔네.  
         아름다운 몸매에 휘감긴 비단옷은  
         춤추는 물결같고  
         패옥과 보옥은 달빛에 반짝이며 섬광을 발하네.  
         더할 수 없는 매력이여, 미의 화신 같아라!  
 
         팔부신장(八部神將)과 그대들은  
         하늘을 가득히 메우며  
         감미로운 음식을 바치고  
         천상의 아름다운 곡조를 연주하네.  
         그대들은 지고한 진리의 가르침에 귀 기울일진저!  
 
         삼계의 모든 중생들은  
         제각기 보리성(菩提性)의 번뇌를 지녔네.  
         무수한 아상(我相)과 습행(習行)과 소유욕을 지녔네.  
         붓다는 우둔한 이들을 위해  
         "만물은 존재한다"고 말씀하셨네.  
 
         하지만 지고한 진리의 세계에서는  
         붓다 자신도 존재하지 않나니  
         거기에는 수행도 없고 수행자도 없네.  
         길도 없고 깨달음도 없고 경지도 없네.  
 
         붓다의 몸도 없고 지혜도 없고  
         열반(涅槃)도 없나니  
         이는 다만 이름과 생각일 뿐이네.  
         물질과 존재들은 본래부터 존재하지 않기에  
         실재하지 않네.  
         진리도 없고 본생(本生)의 지혜도 없으며  
         까르마도 없고 과보도 없으며  
         윤회조차 없나니  
         지고의 진리는 이러하다네.  
 
         하지만 중생이 없다면,  
         삼세의 부처님이 어찌 태어났으리?  
         원인이 없으면 결과도 없지 않은가.  
         때문에 붓다는 말씀하셨네.  
         "세속 진리[俗諦]에는  
         윤회계와 열반계가 존재한다"고.  
         하지만 지고한 진리 세계[眞諦]에는  
         나타난 세계와 공(空),존재[有]와 비존재[非有]가  
         한결같은 '일미(一味)'이네.  
         이것이니 저것이니 차별이 없어  
         만법(萬法)은 위대함 속에서 '하나 속 둘[不二]'이라네.  
 
         깨달은 이들은 이렇게 아나니  
         의식을 초월하여 대지혜를 알며  
         중생을 초월하여 진리의 본질에 머무네.  
         대자비심을 가슴속에 지니고  
         능력과 덕을 행하며 서원(誓願)의 힘을 발하네.  
 
         오오, 여기 모인 귀신들과 유령들이여!  
         심오한 법을 청해 듣지도 않고  
         난폭한 말을 일삼는 이교도에 귀 기울이는 무리들이여!  
         아비라(Ahbira)나라에 이르러서도  
         어진 이를 만나지 않은 채  
         사자의 포효에 놀라 도망치노라.  
         과거세(過去世) 선업이 무르익은 자가 있다면  
         이 가르침을 따라 해탈할지니  
         그대들은 기뻐하며 행복할진저!  
  
 
미라래빠는 이렇게 노래부른 뒤 방문객들에게 말하였다.  
"부처님은 팔만사천 법문을 설하여 중생을 교화하셨다. 이는 중생들의 근기(根機)와 번뇌에 따라 설한 것이다. 그러나 지고한 목적은 오직 하나이다.  
그 유일하고 절대적인 기초(목적)는 존재의 불변하는 본성[一心]이다. 하지만 이것을 이해한다고 해서 해탈하는 것은 아니다. 수행을 해야 한다. 그때 실체[道]를 체득하게 된다. 도(道)의 본질은 '하나 속 둘'인 공성(空性)과 자비이다. 여러가지 가르침과 무수한 길이 있을지라도 결국은 지혜와 방편이 '하나'인 세계, 곧 두 법이 차별 없는 세계에 이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때 보리심을 서원하기 위해 밤중에 찾아온 다섯 천녀들은 무리들로부터 일어나 미라래빠의 왼편에 서서 그의 공덕을 찬미하는 노래를 불렀다.  
  
 
         창공 밝은 빛 아래에  
         설산은 북쪽으로 뻗어 있지요.  
         곁에는 아름다운 목초지와  
         비옥한 약초 골짜기가 펼쳐졌지요.  
         좁은 분지는 긴 황금 의자인 양 하고,  
         둘레로는 강물이 휘감아도는  
         지상의 축복받은 땅이지요.  
 
         부패하고 오염된 이 시대에  
         고행 수도자께서 오시다니 참으로 놀랍군요.  
         임은 무념(無念)의 음식을 드시고  
         천연의 분비물을 마시고  
         마음속에 부끄러움도 창피도 사라져  
         깨끗함도 더러움도 잊으셨군요.  
         미치광이처럼 자유로이 살아가시는군요.  
 
         지난 여름, 저희들은 임의 능력을 시험하려  
         라치 설산의 왼편,  
         쌩뎅쩨르마 삼림 속으로 찾아왔지요.  
         임은 수치도 없는 듯 벌거벗은 몸으로  
         작은 요정들과 놀고 있었지요.  
 
         거울 같은 은빛 숲속에서 우린 임을 보았지요.  
         명상의 능력과 기적의 힘을 보았지요.  
         임의 몸은 허공 속으로 사라졌어요.  
         우린 임의 능력에 놀라 가을 추수철에 돌아갔지요.  
 
         그후 총룽 동굴에서  
         임은 명상하며 깊은 삼매에 침잠했지요.  
         우린 몰래 기어들어가 보았어요.  
         눈부신 꽃다발을 목에 두르고  
         태양과 달의 옷을 입은 임의 모습을.  
         몸에 붉은색 진사(辰沙)를 짙게 칠하고  
         손에는 일산(日傘)과 승리의 깃발을 들었지요.  
 
         위풍당당한 사자를 타고  
         임은 창공을 가로질러  
         멀리서 하늘로 사라졌지요.  
         때문에 우리는 해칠 수 없었지요.  
 
         우리는 지난 여름  
         또다시 임의 명상을 방해하러 찾아왔지요.  
         임의 마음은 바다와 같이 광대하고  
         육신은 불타고 있었지요.  
         독사들은 임의 머리를 휘감아  
         장엄한 왕관처럼 꿈틀거렸지요.  
         임은 예리한 칼날에 의지하여  
         창(槍)끝에 연화좌(蓮花坐)로 앉아 계셨지요.  
         우린 보았지요,  
         창끝에 여의주를 희롱하며  
         큰 산을 통째로 집어삼키는 임을.  
         하여 놀라고 당황하였지요.  
 
         임은 마음을 깨달은 명상자이지요.  
         인드라신[帝釋天]처럼 마음대로 몸을 나투며  
         온갖 이적(異蹟)을 시현했지요.  
         하나 자만심도 생각도 없어  
         의혹과 두려움과 기대에서 자유로운 분이시지요.  
 
         임은 사자와 같은 수행자이지요.  
         아무런 두려움과 걱정 없지요.  
         임은 코끼리와 같은 수행자이지요.  
         어떤 방해물도 놀라지 않아요.  
 
         임을 뵙는 이들은 가슴속에 기쁨이 넘치고  
         머리카락은 떨리지요.  
         임을 바라보거나 손만 대어도  
         모든 장애물은 사라지고 온갖 이타행을 성취하지요.  
 
         임은 소원을 성취의 여의주이지요.  
         하늘처럼 광대한 명상 수행자이지요.  
         언어 초월을 깨달아 사고에 물들지 않나니  
         악마들은 방해하지 못하지요.  
 
         훼방하러 왔던 우리는 오히려 수모를 당했지요.  
         하여 악의를 버리고 아름다운 환영을 시현했지요.  
         임은 이에 진리를 설하여  
         평정과 조화의 길로 저희들을 인도하셨지요.  
 
         지난달 상서로운 밤에 임은  
         붓다의 씨앗을 저희들에게 심으셨지요.  
         씨앗은 가슴속에 자라나지요.  
         임은 뭇 존재들을 인도하는 진리의 스승,  
         모든 존재들의 은둔처요 귀의처이시네.  
 
         훗날 아촉불의 화려한 궁전이 빛나는  
         지복의 정토에  
         임이 이르시면  
         모든 위대한 보살들은 임을 환영하리.  
         승리의 깃발과 큰 일산을 받들고  
         아름다운 천상의 음악을 연주하며 환대하리.  
         화려한 예물을 바치며 맞이하리.  
         임을 뵙고 진리의 말씀을 들은  
         인간과 비인간의 무리들은  
         시자(侍者) 되어 한결같이 정토로 따라가기를......!  
  
 
그들은 신실하게 서원하며 이와 같이 찬탄하는 노래를 불렀다.  
미라래빠는 생각했다.  
'이 세속 천녀들은 아직도 완고하고 교만한 기운이 남아 있구나. 이것도 모두 극복되고 다스려져야 한다.'  
그래서 미라래빠는 그들에게 말하였다.  
"아름다운 여인들아, 그대들이 나에 대한 믿음과 존경심을 지니고 미래에 대한 소원을 말하니 참으로 놀랍도다. 나는 그대들에게 불타의 경지로 나아가는 길을 알려주었고, 보살의 교의를 베풀어주었다. 지금부터 그대들에게 금강승(金剛乘)의 가르침을 베풀어주려고 한다. 여기에는 온갖 방편이 풍부하게 갖추어져 있다. 이는 불타 경지를 성취하는 가장 쉽고 가장 빠른고 가장 자유자재한 길이다. 자, 그러면 이제 예물을 준비하고 생명을 나에게 바치도록 하여라."  
천녀들은 기쁨으로 온몸을 떨었다. 그들은 즉시 봉헌식을 크게 준비하고 미라래빠의 발 앞에 엎드려 절한 뒤 여러 번 그의 둘레를 위요(圍繞)하였다.  
마침내 미라래빠에게 자신들의 목숨을 바친 뒤 이전처럼 스승의 둘레에 앉았다. 이에 미라래빠는 '따라 신모(神母)의 각성 시현(覺醒示現)'이라 불리는 입문과 '꾸루꿀라 신모'의 입문을 베풀고 만뜨라를 염송하는 가르침을 베풀었다. 그들에게 이 수행을 준수하도록 가르쳤다. 또한 어떤 길흉의 위험에 부딪치더라도 항상 삼보에 의지하여 도움과 지시를 받도록 가르쳤다. 또한 외도신(外道神)들에 의지하지 말도록 당부하였다. 이어 미라래빠는 말하였다.  
"그대들은 알아야 한다. 외부 세계는 본질적으로 모든 부처님들의 무량(無量)궁전과 동일하며, 모든 중생들은 사실상 수호불(守護佛)과 동일하다는 것을. 또한 그대들은 누구를 만나든지 그들을 공경하고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 잠시라도 다른 사람에게 악의를 품지 말고 그들을 헐뜯거나 비방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어느때어떤 환경에서든지 '내가 곧 부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에 다섯 천녀들은 미라래빠에게 맹세하였다.  
"오, 스승이시여, 실로 딴뜨라의 가르침은 모든 교의 중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쉽고 가장 풍부한 가르침입니다. 선생님께서 저희들에게 이 가르침을 주시니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저희 깨끗지 못한 중생들은 시작을 알 수 없는 때로부터 뿌리 깊은 습관적 사념에 시달려왔습니다. 게다가 저희 여자들은 태생이 비천하고 지성이 부족하여 선생님께서 저희들에게 베푸신 가르침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것을 실천하고 배우기 위해 온 정성을 다하겠어요. 비록 모든 중생들이 제불(諸佛)이라는 것을 저희들은 확실히 알지 못하지만, 그들을 헤치려 하지 않겠어요. 앞으로는 진리를 실천하는 자들을 돕고 그들에게 봉사하겠어요. 그리고 선생님의 법통을 따르는 자들을 특별히 도와주고 수호하겠어요. 저희들은 수행에 필요한 것을 도와주며 시녀가 되어 그들에게 봉사하겠어요."  
그들은 이렇게 맹세하고 미라래빠에게 예배드린 뒤 그의 둘레를 여러 번 돌았다. 그들은 그후 모두 하늘로 사라졌다.  
  
이 장은 금강미소인(金剛微笑人)인 위대한 명상자 미라래빠가, 장수귀녀(長壽貴女) 쩨링마가 인도하는 다섯 천녀들을 만난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에는 보리심을 발한 천녀들의 물음에 답한 노래도 들어 있다.  
이 사건은 딩마진 시장터의 왼편에 있는 튄틴의 상서로운 산 위에서 시와외래빠가 기록한 것이다. 이 이야기를 기록할 때 시와외는 몸소 귀녀에게 이 문제를 상의하고 여러 번 신중하게 물었다. 그 후 그는 미라래빠를 세 번 만났는데 미라래빠도 또한 이를 허락하여 필요한 사실을 몇 가지 들려 주었다. 조용하고 즐거운 옴충의 공덕림(功德林)에서 시와외래빠와 갠종뙨빠보디라자(갠종래빠)는 미래의 수승한 제자들을 위하여 스승의 말씀을 원래의 이야기와 사건에서 더하거나 뺌 없이 기록하였다. 그들의 화려하고 질서 정연한 문체는 빛나는 언어의 감로수와 같은 염주송(念珠頌)이라 불릴 만하다.  



경전 읽는 하루

매일 20분, 부처님 말씀으로 감로수에 젖어봅니다

List of Articles
경전대분류 카테고리 제목 조회 수
맛지마니까야,쌍윳따니까야,화엄부,반야부,방등부,논서,어록 등 지장경 2729
대승경전 원각경 3 보안보살장 990
맛지마니까야,쌍윳따니까야,화엄부,반야부,방등부,논서,어록 등 승만경 - 승만사자후일승대방편방광경勝鬘獅子吼一乘大方便方廣經 771
불설인왕반야바라밀경 상하 전문 607
담마빠다-법구경 법구경 제6장 현명한 이 695
꿋따까니까야 담마빠다-법구경 법구경 제5장 어리석은 이 file 758
담마빠다-법구경 법구경 제1장 오늘 975
담마빠다-법구경 법구경 제 4장 꽃 607
담마빠다-법구경 법구경 제 3장 마음 file 735
담마빠다-법구경 법구경 제 2장 깨어있음 709
밀라래빠 십만송 미라래빠 생애 979
묘법연화경 묘법연화경 1. 서품 682
[문수성행록] 문수보살의 10대 서원 927
60화엄경 [60화엄] 34장 입법계품 588
밀라래빠 십만송 [3부] 61 . 기적과 최후의 가르침 612
밀라래빠 십만송 [3부] 60. 대성취의 증거 1315
밀라래빠 십만송 [3부] 59. 선량한 벗의 노래 762
밀라래빠 십만송 [3부] 58. 차시쩨 이야기 530
밀라래빠 십만송 [3부] 57. 떠나가는 래충빠 693
밀라래빠 십만송 [3부] 56. 의사 엥게에게 주는 충고 file 558
밀라래빠 십만송 [3부] 55. 다끼니의 예언을 성취하다 907
밀라래빠 십만송 [3부] 54. 죽은 자를 구원하다. 1034
밀라래빠 십만송 [3부] 53. 담빠쌍게를 만나다 file 671
밀라래빠 십만송 [3부] 52. 위 지역으로 떠나는 래충빠 782
밀라래빠 십만송 [3부] 51. 래충빠에게 주는 충고 611
밀라래빠 십만송 [3부] 50. 술의 노래 955
밀라래빠 십만송 [3부] 49. 죽어가는 양의 교훈 668
밀라래빠 십만송 [3부] 48. 센도르모와 레쎄붐 657
밀라래빠 십만송 [3부] 47 . 입문식에서 기적을 보이다 file 617
밀라래빠 십만송 [3부] 46. 뵌뽀 산에서 진리를 설하다. file 686
밀라래빠 십만송 [3부] 45. 짧은 이야기 아홉 편 646
밀라래빠 십만송 [3부] 00. 전해지는 이야기들 527
밀라래빠 십만송 [2부] 44 . 회의주의자의 귀의 file 602
밀라래빠 십만송 [2부] 43 . 뙨곰래빠에게 들려주는 행복의 노래 638
밀라래빠 십만송 [2부] 42 . 논리학자 로뙨 이야기 file 629
밀라래빠 십만송 [2부] 41 . 법의 상속자 감뽀빠 이야기 1138
밀라래빠 십만송 [2부] 40 . 괴로움을 떠나 즐거움을 얻는 노래 file 946
밀라래빠 십만송 [2부] 39. 래충빠의 참회 file 1146
밀라래빠 십만송 [2부] 38. 야크 뿔 이야기 file 883
밀라래빠 십만송 [2부] 37. 싸레외래마를 만나다 65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