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읽는 불교

하룻밤에 읽는 불교는 쉽게 말해 불교학 참고서이다. 불교학 요약 정리집이다.

그렇기 때문에

불교학 전공자라면 불교사, 불교사상 전체를 다시금 정리할 수 있고, 본인이 간과하거나 놓쳤던 부분들이 어디인지 살필수 있다.

불교 입문자에게는 약간 딱딱하게 느껴질지라도 교학의 바다 밑그림을 알려주는 책이다. 강의 교재로 활용되어 설명을 듣는다면 그보다 좋을 수 없다. '불교'의 맥을 잡을 수 있다.

 분야별 관심자에게는 각 분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도록 돕는다. 화엄이든 유식이든, 한국불교사든 중국불교사든, 초기불교든 부파불교든 각 쳅터별로 지도와 도표들의 자료로 이해를 도우며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은

교리를 정확하게 짚었다는 것.

정확하게 짚어내기 어려운 부분들이나 교학적으로도 논란이 되는 점들은 최대한 비껴가서 객관적으로 기술했다는 점이다.

주관적인 저자의 생각이 대부분 걸러져서 담겨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너무 많은 내용을 한권에 담으려 하다보니,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 

물론 가장 간략하고 되도록 쉽게 설명하지만 불교교리 자체를 깊이있게 이해시키지는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책은 불교 공부를 해보려는 사람들은 누구든 소장하길 권한다.

나는 불교학에 심취하면서도,
중요한 논문을 쓸때마다 항상 이책을 한번더 넘기게 된다.

불교학의 교과서가 있다면 이런것일까.

>>>목차

1장 인도불교
2장 중국불교
3장 한국불교
4장 일본불교
5장 티벳불교
6장 초기불교사상
7장 중관사상
8장 유식사상
9장 화엄사상
10장 천태사상
11장 선사상
12장 정토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