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니) 율의

사미십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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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계종제공


失譯附東晉錄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라훌라를 제도하여 출가 하게 하라.”

사리불이 말씀드렸다.

제가 어떻게 제도 해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가르쳐 말씀하셨다.

저 라훌라는 부처님께 귀의하며, 가르침에 귀의하며, 스님들께 귀의합니다.(이렇게 세 번한다.)

저 아무개는 부처님에게 귀의하였으며 가르침에 귀의하였으며 스님들께 귀의하였습니다.(이렇게 세번한다.)

목숨이 다할 때 까지 산 것을 죽이지 않고, 목숨이 다하도록 도둑질을 하지 않으며, 목숨이 다 할때 까지 성행위(邪婬)를 하지 않고, 목숨이 다할 때까지 거짓말을 하지 않고, 목숨이 다할 때까지 술을 마시지 않으며, 부처님 세존(婆伽婆)께 출가합니다. 저 아무개는 화상 누구를 인하여 부처님을 따라 출가합니다.(이렇게 세 번한다.)


부처님 세존께서 출가하시어 세속의 옷을 벗어 버리고 가사를 입으셨듯이, 저 아무개도 화상 아무개를 스승으로 부처님을 따라서 출가하여 세속의 옷을 벗어버리고 가사를 입으니, 목숨이 다하도록 산 것들을 죽이지 않는 사미의 계를 지니겠으며, 목숨이 다하도록 도둑질을 하지 않는 사미의 계를 지키겠으며, 목숨이 다하도록 음행하지 않는 사미의 계를 지키겠으며, 목숨이 다하도록 거짓말하지 않는 사미의 계를 지키겠으며, 목숨이 다하도록 술을 마시지 않는 사미의 계를 지키겠으며, 목숨이 다하도록 꽃다발을 걸거나 향수를 몸에 바르지 않는 사미의 계를 지키겠으며, 목숨이 다하도록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거나 가서보지 않는 사미의 계를 지키겠으며, 목숨이 다하도록 높고 큰 자리에 앉지 않는 사미계를 지키겠으며, 목숨이 다하도록 아무때나 먹지 않는 사미의 계를 지키며, 목숨이 다하도록 자연적으로 생겼거나 만든 금이나 은 등 보물을 지니지 않는 사미의 계를 기키겠습니다.


너는 이제 이미 사미십계 받기를 마쳤다. 목숨이 다하도록 머리에 이고 받들어 지니어 몸을 마치도록 범하지 말라. 마땅히 삼보를 공양하고, 화상과 아사리가 온갖 것을 법답게 가르치는 것을 어기거나 거슬리지 말고, 윗사람이나 동년배나 아랫사람에게 마음으로 항상 공경하라. 부지런히 좌선 · 송경(誦經) · 학문(學問) · 권조(勸助) · 복을 짓는(作福) 방편을 구하여 삼악도의 문을 닫고 열반의 문을 열어 장차 비구의 법 중에서 정업(正業)을 더욱 증장하여 네 가지 도의 결과(四道果)를 얻도록 하여라.


사미의 계는 목숨이 다하도록 사람과 중생을 잔인하게 죽이거나 다치게 해서는 안된다. 마땅히 부모(所生)와 스승과 도반의 은혜를 생각하고 부지런히 도를 실천하여 부모를 제도하고자 하여야 한다. 삼가 성내거나 다투지 말며, 공정하고 바른 것은 다른 이에게 양보하고, 굽은 것은 끌어당겨 자기에게 향하게 하여야 한다. 날아 다니거나 꿈틀거리며 기어 다니는 것들을 해치지 말고, 은혜를 베풀어 궁핍함을 제도하여 그들이 편안을 얻도록 하여야 한다. 마음으로 사람들 위하기를 생각하며 언행이 해침에 이르도록 하지 말라. 죽이는 것을 보았으면 먹지 말며, 죽이는 소리를 들었으면 먹지 말며, 죽였다고 의심되면 먹지 말라. 만약 죽이는 것을 보면 자비로운 마음을 일으켜 내가 도를 얻어서 나라에 죽이는 사람을 없애겠다고 서원하면서, 풀과 나무도 함부로 쓰거나 다치지 않게 해야 한다. 이 계를 어김이 있으면 사미가 아니니라.


사미의 계는 목숨이 다 하도록 도둑질 하지 말라. 되의 양이나 저울의 수량(圭合銖兩)을 하나라도 사람들에게 속이지 말며, 마음을 옳은데 두어 입으로 사취하도록 가르치지 말라. 하인과 종을 팔거나 어린 종을 빌려 주는 일이 있더라도 하나도 취해서는 안된다. 옷에 보물과 완구를 달거나 높은 평상과 휘장을 쓰지 말며, 옷으로 몸을 가릴 때는 무늬가 없는 것이어야 하며, 음식으로 목숨을 유지 함에 기호와 맞을 구하지 말며, 곡식을 모아 두지 말며, 감추어 쌓아 둔 부정한 보물은 다른 사람이 주어도 받지 말아야 하며, 받더라도 남겨 두지 말고 궁핍한 이를 돕는데 쓰도록 해야 한다. 항상 사람들을 위해 탐내지 않는 덕을 말하면서 차라리 손을 끊을 지언정 옳지 못한 재물을 갖지 말아야 하나니, 이 계를 범하면 사미가 아니니라.


사미의 계는 목숨이 다 하도록 아내를 얻거나 자식(繼嗣)을 기르는 일을 하지 말라. 여자를 멀리하고 육정(六情)을 닫아 잘 경계하며, 아름다운 것을 보고 눈으로 흘깃거리거나 마음에 음욕을 생각하거나, 입으로 조화롭지 않은 말을 하지 말라. 향수와 꽃과 화장품을 몸 가까이 두지 말며, 듣기 좋은 소리 삿된 모양을 한 가지라도 보고 듣지 말아야 하나니, 차라리 뼈를 부수고 심장을 찟고 몸을 태울지라도 음행을 하지 말라. 비록 음행을 하며 때묻고 더럽게 사는 것은 깨끗하게 정결을 지키며 죽는 것만 못하나니, 이 계를 범하면 사미가 아니니라.


사미의 계는 목숨이 다하도록 성실과 믿음을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 이간질하는 말과 독하게 욕하는 말과 거짓말과 꾸민 말로 앞에 서는 칭찬하고 뒤에서는 비방하면서 증인이 되어 죄에 밀어 넣지 말라. 천천히 언행을 바르게 지키어 다른 이의 단점을 퍼뜨리지 말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 진리를 말함에 의리(議理)에 맞게 하며, 논쟁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되면 두가지 말을 잘 화합해야 한다. 대저 사람이 세상에 삶에 도끼가 입안에 있어서 몸을 다치는 이유는 그 나쁜 말이니, 말을 삼가고 조심하지 않는 이는 사미가 아니니라.


사미의 계는 목숨이 다하도록 술을 마시지 말라. 술 맛을 봐도 안되며, 술 냄새를 맡아도 안되며, 또한 술 죽을 쑤지 말며, 사람들에게 술을 마시게 하지도 말며, 약으로 술을 마셔도 안되며, 술집에 머물러서도 안된다. 술은 독물이어서 여러 잘못의 근원이다. 어진이를 해치고 성인을 무너뜨리며 화와 재앙을 부르고, 자비희사(四等)를 말리고 복을 쫓고 죄에 나아가게 되는 것이 이것에 말미암지 않는 것이 없다. 차라리 녹은 구리물을 마실지언정 삼가 술을 마시지 말라. 이 계를 범하면 사미가 아니니라.


사미의 계는 목숨이 다할 때까지 무기 쓰기를 배우거나 손에 날카로운 무기를 잡지 말라. 육축(六畜)을 기르거나 날아 다니는 새를 가두어 묶거나, 전차와 수레를 타고 쾌활한 마음에 멋대로 내 달리거나, 돌아 다니며 짐승에게 활을 쏘지 말라. 산림에 불을 놓고 태워 중생을 해치지 말며, 호수나 연못을 무너뜨리거나, 방죽을 막고 도랑을 갈라 낚시와 그물로 물에 사는 것을 해치지 말라. 이 계를 범하면 사미가 아니니라.


사미의 계는 목숨이 다하도록 바둑과 장기와 노름과 쌍륙을 배우고 익혀 승부를 따지고 희롱하며 춤추지 말라. 시가를 읇조리고 노래하며 비파 · 공후 · 피리 · 퉁소 등 악기를 손에 잡으면 도를 구하는 의지를 어지럽히느니라. 개간을 하고 산에 연못을 파거나 밭이랑을 메거나 동산을 가꾸거나 오곡을 심거나 배와 수레를 사거나 만들어 시장에 팔아서 세속 사람과 이익을 다투지 마라. 이 계를 어기면 사미가 아니다

 

사미의 계는 목숨이 다하도록 기이한 재주나 무의(巫醫)로 미혹시키는 일이나, 좋은 날을 점치거나 상()의 길흉을 점치거나, 역수(曆數)를 살펴 천체의 운행에 가득 차고 텅비는 것을 헤아려 일식 월식과 별의 변괴와 산이무너지고 땅이 움직임과 비와 바람과 가뭄과 홍수와, 풍년이 들고 들지 않음과 질병이 돌고 돌지 않는 것 등을 점치는 것을 배우고 익히지 말라. 나라 정사와 다스림(平量)의 우열에 대해서나, 군대(軍師)가 나가 싸워서 이기고 지는 등의 일에 대해서는 한 가지도 알려고 하거나 옳고 그름을 말하지 말라. 이 계를 범하는 이는 사미가 아니니라.


사미의 계는 목숨이 다하도록 남녀가 따로 살아야 한다. 같은 절에 살면 안되며, 자취를 서로 찾아다녀도 안되며, 같은 배나 수레를 타지 말라. 만나더라도 서로 이야기 해도 안되며, 만약 이상한 물건을 가지고 있으면 그것을 살피지 말고 혐의를 멀리하고 의심을 피하여야 한다. 편지를 주고 받거나, 의복을 빌리거나 만들어 달라고 하거나 세탁해 달라고 해서는 안되며, 저쪽에서 해주더라도 받으면 안된다. 만약에 꼭 가야 할 때는 반드시 나이드신 분과 함께라야 하며 혼자는 가지 말고, 가더라도 머물러 앉거나 자면 안된다. 이 계를 범하는 이는 사미가 아니니라.


사미의 계는 목숨이 다하도록 어진이가 아니면 사귀지 말고 성스러운 이가 아니면 따르지 말라. 효도 하지 않는 자식과 도살꾼과 사냥꾼과 도둑놈과 술을 즐기는 무리, 뜻이 삿되고 편벽하거나 흉하고 험한데만 다니는 사람과는 사귀거나 왕래하면서 더러움을 심어 도행을 그르치게 하지 말라.


가사와 바루는 항상 몸 가까이 두어야 하고, 때가 아니면 먹지 말며, 진리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먹을 때나 누워서는 말하지 말며, 부지런히 옳음을 생각하고 옛 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앉으면 선()을 생각하고 일어서면 경을 외워서 계행이 이와 같아야 참된 부처님의 제자이니라. (계를 설하고 나서 그 다음에는 몸가짐을 말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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