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조계사에서 간화선 대법회·선서화전 열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간화선 중흥과 열악한 수좌(참선수행에 전념하는 스님) 복지 개선을 위해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선지식들이 나선다.
대한불교 조계종과 전국선원수좌회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조계사에서 '간화선 대법회'와 '선서화전'을 연다고 2일 밝혔다.
대법회에는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고우·도문·월탄 스님,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과 수좌회 공동대표 무여 스님 등 모두 9명의 선사가 법석에 오른다.
진제 스님의 입재 법문을 시작으로 매일 오전 10시30분 조계사 대웅전에서 1명씩 법문을 할 예정이다.
이 기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리는 선서화전에는 경봉·청담·서옹·성철·구하·전강·향곡 스님 등 역대 고승과 현존하는 선지식의 수행 가풍 등이 담긴 작품 700여 점이 소개된다. 수좌 수행복지 기금 조성을 위한 자리다.
특히 작년 입적한 석정 스님의 유지를 받든 작품 400여 점도 전시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佛畵匠)으로 지정된 석정 스님은 '한국의 불화' 40권을 완간하는 등 당대 불화의 거장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