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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스님 육성법문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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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짠지 아무 힘도 안든 것이언만 생각허기가 어렵고,

생각만 허면은 잡심이 들어오고,

하도 제가 지어놨기 따문에 잡된 지어 놓은것이 모두 금생에 와서

그놈이 모두 습성이 되야 가지고,

허물이 되야 가지고 그 정법 화두만 들면은 그놈이 벌써 앞에 나온다.

하나 나와가지고는 백가지,천가지,구백가지 生滅心을 일으킨다

그건 잊어버릴 필요가 없을것 같는데 그렇게 잘 가버리거든...

어디로 휙 가버리고는 못된 망념만 들입다 일어나고,

일어나거들랑 또 관계 말아부러라.

일어난 놈을 또 미워하지 말고 없앨라고도 말고 그저 '이뭣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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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느가 지금 생사병에 들어 걸려 있으니 몸뚱이 받아 왓다만은

뒈질 날이 어느날이냐?

뒈질 날이 어느 시간이냐?

한번 숨 들이쉬고 한번 숨 내쉴때에...아...그만 뒈지는 것이

우리 인생몸, 중생몸인디 어째도 그렇게 왜 정신 못채려?

왜 닦지 안혀?

다섯시간이나 네시간 푸욱 자고나서 꾸벅 꾸벅 졸기만 하니

그거 무슨 경계여...

맹렬한 마음이 있어봐라.

요새 學子라는 것은 돌아 댕기는것이 그만 그것이 습관성여.

見性은 커녕 發心도 못한 것이 이래 될수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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發心을 못해 놓으니 그저 그만 돌아 댕길라나 하고

어디가서 쫓아가 먹을라고 하고,

어디 앉으면 잠이나 잘락하고,

게을러 맞아서 그저 그만 게을러 그런거여..다른거 아녀...

순전히 게을러서 생긴 병여.

그걸 병이라고 그려? 병..아녀

걸어 댕길 줄만 알만 그저 부지런히 닦고 부지런히 하면

道 못닦을 사람이 누가 있고 見性 못헐 사람이 누가 있고

누가 상근대지 아닌가...어디 말세 있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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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데나 가서 佛法 믿는다고 다 불법여?

몸뚱이는 어머니 뱃속에서 장만해서 가지고 왔지만은 그 몸뚱이 만들어

가지고 나온 그 주인공은 어디서 온지도 몰라...

본인도 그 어디서 뭐가 돼 가지고 있다가 어머니 뱃속에 왔는지,

어느 세상에 살다가 왔는지,

사람이 되야 살다 왔는지...무슨 뭐가 되야 왔는지를 모른다 그 말씀여...

누구 다 막론하고 이것을 인생 문제락 합니다.

사람이락 하는것이 사람의 근본 원리를 알고 살아야 헐텐디

내 근본원리를 몰라.

내가 나를 모르니까...

내가 나를 까마득 모르는 것이 인생 문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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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老病死 해탈하는 禪法을 참선법을 참말로 한바탕 해봐야 겠다.

공연히 헌다..헌다하고 말로만 헌닥하고

이럭저럭 그럭저럭...금일 이럭저럭...내일 이럭저럭...

일생 이럭저럭 고따구로 할것이냐.

이것 참 면하는 도리가 있기땀세...해탈하는 법이 있기 땀세..

바로 이렇게 말씀해 준 부처님의 말씀을 벌로 들을수가 있느냐...

한바탕 해보리라...

(병고중에 하신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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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철 해봐도 이모냥...두 철 해봐도 이모냥...

십년을 해봐도 이모냥 퇴타한다...

그 물러나는 뒷걸음.

안될수록에 더욱 허면서 모르는 놈만 추켜들고

정진만 용맹정진만 해봐...응!

갈곳이 어디 있는가... 견성 성불 밖에는 없어

信心만 물러가지 아니하면 누가 견성성불 못할 것이냐...

사람의 근본사인데.

사람으로써 이걸 몰라? 사람이 사람을 모르고 제가 저를 몰라?

헐것이 그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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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형제가 그 좋은것 같지만은 부모형제 오욕에 애착되야

도 못닦게 만드는 것이 부모형제 가족 모두 그런것이여...

나를 도 못닦게 만드는 그게 外道여..

한번 믿고 들어 왔으면 몸이 죽은들 나갈 수 없다

선전이 아니면은 약도 못파는 법이고...참선도 못 가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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死病에는 무약이라고...인자 무슨 병에 죽을란지...

나이 76세니 훨씬 더 살았는데...

70이면 고래흰디... 6년이나 더 살았는데 뭐 앞에 더 살기를

바랄건 뭐 있습니까?

허지만은 또 죽을때 까지는 안 죽을라고 애를 써봐야지...

하루라도 좀 더 닦다 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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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화두하나 하기가 수월헐 것 같지만은 세상에 발심 못허고는

아무리 앉어 봤던들 그놈이 잠 오지.

잠 안오면 망상 일어나지...견딜수 없지.

되게 허망을 깨달라서 참 이거 밖에는 헐것이 없고..

요까짓 목숨, 송장 여기다 가서 목숨을 달아 놓고

이날 저날 보내는 거 그 무엇이냐...

무상을 여지없이 염득해 가지고는...그 참...앉아서 화두를 거각해서

一念正進을 해 나가는디,

그래도 광겁에 밤낮 익혀온 무기...잠...혼침..고놈이 쌔여서 죽을 지경...

의단독로를 갖추어서 이렇게 돌아 앉어서

그저 졸음오면...잠이 오면 졸고,

망념이 일어나다가도 놀래서 얼른 '판치생모(화두의 일종)'를...

의단을 거각하고...의심을 거각하고 이렇게 해나가는

학자는 우리나라 밖에 지금 없다 그말여...

농부가 쟁기지고 논갈러 가는 것이요...

여인네가 호미들고 밭 매러가는 것이요...

화두학자는 견성성불로 들어가는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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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 어... 몸뚱이 고기 안 얻어 먹으면 꼭 죽게 되얏으니,

송장 대갈박이를 삶아 먹을수 있으면 먹어야지... 안 먹고 말아버려?

도 안닦아?

道業 이루기 위해서 송장 대갈박이라도 파 먹을수 있으면 먹고...

도둑질이라도 해서 먹고 병 나수어 가지고 도 닦을 판이면 안 헐수 없다...

그게 개차법이여...

아무것도 없는 걸 觀한다든지... 화두 일어나기 전을 觀한다든지...

公安을 내버리고 뭘 본다든지...그게 觀이 아니여...

그거 큰일나는 觀...못 쓰는 것이여...

알수없는 것이 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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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록에 참선하고는 원수여

십년이나 여기 나 한테서 들은 사람들은 더 들어야 혀...

뻘로 들으니까 항상 귀먹어.

항상 들어도 모르고 항상 들은 것인디 또 듣는다.

그러고 앉았어? 법문이 뭣인디...

없는 법문이 어딨어서 그냥 그대로여...

밥먹자는 소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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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법이라는 것은 공중에 새 날라 가듯기 아무 자취 없어...

운력이 없으면 보행이라도 하루에 한시간만 걸어라

가만히 '이뭣고'만 한다고 병들면 못혀...

천하에 두렵고 무서운 것이 道에 방해되는 마구니가 病이여.

이 몸뚱이에 병 안들게 대중이 아침 저녀 한시간씩

운력하면 도량은 깨끗하고, 이몸에는 얼마나 운동이 되는 줄 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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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똥싼놈을 '네 이놈 저 밖에 가 똥싸라" 이래지,

길 가운데 똥싸는 것은 나무래도 못혀...

그건 뭐 말도 헐것이 없는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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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이 되야 가지고는 왜 사람 짓을 못허고,

사람이 되야 가지고 출가해서 중이 되야 가지고 중노릇을 못하느냐?

사람이 되야 가지고도 만물의 영장이니 만물에 제일가는

신령스런 사람이니,

사람의 원리를 깨달라 사람이 사람을 바로 봐 알아야 한단 그 말여!

중이면 중 되야 가지고 중의 면목을 봐야 한다 그 말여!

사람이 면목에 '이뭣고'고 중의 본래 낯반대기가 '이뭣고'여...

이뭣고 뿐이여.

이뭣고를 중이 되야 가지고는 도학자가 되야 가지고는

보덜 못하고 오늘 내일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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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뭣고를 꼭 잠잔외에는 밥 먹을때도 해야 하고,

똥 쌀때도 해야하고...

오줌 쌀때도 해야하고... 왜 헛되이 오줌을 싸냐?

왜 헛된 발자국을 옮기느냐...

발자욱 옮길 때도 허고, 밥 먹을때도 왜 밥만 먹냐...

음식맛에 팔려서...

참.. 한바턍 해봐라...이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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想見...私見이 박히면은 도저히 성불을 못허는 거여!

조사관을 못봐? 중대헌 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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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만 좋다해도 인연이 없으면은 내 귀에 들어오질 안해서 안듣겨!

귓속에 들어와도 소용없어...그걸 믿어지덜 안혀.

그거 妙한 것이여.

無緣衆生 濟度難이라...

이렇게 인연이 없는 중생은 정법을 설해 주어도 듣지 않고

아무리 귀를 송곳으로 뚫고 집어 넣을락 해도 안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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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밝은 제자보다 더 무서운 것이 없는 것이여.

어린아이라도 見性했으면 천하에 제일이여

도솔천 내원궁 발원해여..

왜 그러냐... 일체 제불이 성불할라면 도솔천 내원궁으로 회집해 가지고

하강하거든...그러니 우리는 여기서 활구학자는 경절문으로

바로가서 활연대오를 해 가지고는 또 이 세상에 나와서...

이 사바세계에 나와서 몸뚱이 받아 가지고 또 견성해.

사바세계 중생을 교화할라면 사바세계 몸뚱이를 받아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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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을 못 알아 들으면 등신여...

그건 뭐 구렁이 개나만도 못혀.

개나 구렁이나 법문을 못 알아 듣지,

사람 치고는 법문을 못 알아 들어? 이걸 못 알아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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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손자 보듬고 희롱하며

아들 낳아서 부모 향화 전해주며...

아..농사 지으며 왜 못혀?

그걸 생활 참선을 해야 하는 것이지.

다 끊고 여의고 떼번지고 들어와서 가만히 혼자 앉아서 이뭣고만

하는건 그건 "쪼가리 참선"이요...절름발이 참선이요...

그것이 소승 참선이요...대승 참선이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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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 사견을 버리고 정법,

이 생사해탈 정법으로 바로 들어와서 믿어서 '속성불과'하는 것인디,

나도 불과를 이루어서 일체중생을 제도허는 법인데,

그러헌 이익이 있는 것인데

잘못 듣고 비방하면 바방할때 퇴타하는 법이니,

그 퇴타가 얼마나 내 자신에 해롭냐 그말여...

듣기는 거짓 듣고, 잠은 참말로 자지 말란 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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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나물로 연명하고 살지언정,

누데기 한 벌 입고 살지언정 천하에 부귀를 어따가 바꿔?

그것이 도학자의 지위락하고, 도학자의 빈도 생활이여.

도학자는 그러게 청빈 생활여...

가난허고 깨끗한 것이 도학자의 생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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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헌 때를...시절 인연을 만났으니 정진 좀 해보라 그 말여...

정진 恨이 늙으면 와...

견성 못헌것은 둘째고...정진 못한것이 한이 되야..

조리를 가지고는 쌀을 건지고

주걱을 가지고는 밥을 푸는 법이고

부지땡이를 가지고는 불을 때는 법여...

그것이 格外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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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있는 도학자라는 것은 자기 몸뚱이 가질 줄을 알아야 하고,

자기 몸뚱이 늙은 몸뚱이가 험악한 병이 들어 놓으면

그 곁에 사람이 얼마나 고생을 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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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면 산...물이면 물!

작대기 하나 짚고 누데기 하나 입은 그대로 일평생 지낸다...

거기에 무슨 애욕이 있나,

거기에 무슨 은히 꼭 헐일이...뭐 세상사가 있나...

다만 이일이다...이뭣고 하나 뿐이다..

행자때 보면 안다는 것이여

뭐라고 허면 벌써 눈부텀 달라지고,

뭐라 하면 벌써 태도부텀 복종치 않는 태도가 나타나고,

그 태도 못쓰는 것이여...

말로 변명하고, 말로 무슨 거역헌것, 반항한것 보담도 태도로...뜻으로

그 불공현 태도를 보이는 것이 더 못쓰는 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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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은 뒤에 더욱 강렬한 정진이 있고...참말로 정진이 있어!

그걸 알아야 혀...

깨달라 가지고 그만 再迷해 버리면 다시 迷해 버리고

悟後에 修證이 없다면 참선법이 아녀...

그 수증이 그놈이 무서워.

법문을 들을때 자는 것이 그게 발심한 사람인가?

그러헌 사람이 선방에 들어와서 그 법에 무슨 이익이 잇나 생각해 봐.

그...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시간도 없는 놈의 허망한 몸뚱이

요까짓 걸 가지고 그 설법을 들을때...

법 설할때... 정법을 들을때...잠이 와!

생사없는 해탈이치를 듣고 거기서 한번 공부를 해서 그이치에 맛을

좀 봐라.

생사없는 화두관..

화두만 여여하게...알수없는 의단만 독로해도 그 이치가 기가 막히다.

어따가 그 정진락에 비유허겠느냐.

정진만 해도 그런 樂이 있다.

말도 못하는 樂이여...

그놈이 흩어지면 불안하기가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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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道門에 들어와서 '밥'말만 하다가 말면 쓰겠느냐.

밥을 바로 먹어라.

생사없는 확철대오를 바로 해라.

이거 어떠한 시기고 어떠한 시절이냐..

스승이 병이 나서 병에 무슨 송장 대갈박이라도 먹어야 낫겄다고 하면

송장 대갈박을 파다가서 약을 해줘야 그게 학자여!

(전강스님이 처음 직지사에서 용맹정진을 하셨을 때 이야기)

그것으로써 지금도 밥에 버쩍버쩍 세우는 것이여!

그때허든 습관성이여...그 때 안햇드라면은 못혀

한번 바로 이 정법문에 들어 왔거들랑

첫째로 스승을 찾고...스승의 법문을 듣고 바로 믿어라!

바로 믿는 가운데에서 憤心이...

참 분한 마음이 있어...분심이 나오는 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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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막아!

그 못된 중생습기...중생죄업... 네가 지은 죄업망상 퍼 일어나

도 못닦는 그런 지경을 네가 막아라!

네가 막고 네가 해야지... 누가 막아 줄것이냐!

곧 이 설법을 들어도 잠이 와서 자고 앉았어?

눈을 깜고 자고 있어!

넘은 안잔거 같지만은 뭐 알아.. 에이고~ 그만 할란다!

느그 잠자는 꼬라지 보기싫어 법문 안할란다.

잘 들으면 천하에 없지만은 법문도 소용이 없어...

그 놈의 잠한테 뺏겨버리구나...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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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아침이 시간만 있으면 이렇게 올라와서 설법으로 가르쳐 주는거

교과서로 백억만년을 배운것 보담도 경절문이여!

바로 배우는 것이여!

한마디 들어서 낱낱이 기억해 버릴것 같으면은 내 가슴속에 뼈를

분지르고 들어오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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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법을 몰라서 못했지...알면 어째 안하냐 그말여...

천하에 똥벌거지만도 못한 것이여...

참선을 믿지 아니하면, 부처님 말씀여.

우리 인생의 본분 목적이고 구경목적이여!

나를 한번 깨달라 버리면은 다시는 그 가운데 문제가 없어...

생노병사 문제가 어디에 있어..

모두 여러분들 이와같은 참선법을 들었으니 헐라면 허고

말라면 마시오!

누가 하라고 억지로 권혀?

꼭 할것인가 안 할것인가 생각해 보란 말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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