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가1
십이월 벌판을 고무신 신고 당신 이름 모시며 걸어서 가다 새벽 감기에 걸리어서 저물 무렵까지 기침이나 하다가 정정한 이른 봄날 울 엄니 고향산 상처난 허리에 입맞춤한 채 노을 덮고 죽어서 그 언제리 꽃 두어 송이 건강하게 하리라
산가1
십이월 벌판을 고무신 신고 당신 이름 모시며 걸어서 가다 새벽 감기에 걸리어서 저물 무렵까지 기침이나 하다가 정정한 이른 봄날 울 엄니 고향산 상처난 허리에 입맞춤한 채 노을 덮고 죽어서 그 언제리 꽃 두어 송이 건강하게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