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앉은 채로 세상의 모든 고뇌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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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먼


나는 앉은 채로 세상의 모든 슬픔을 두루 본다.

온갖 고난과 치욕을 바라본다.

 

나는 스스로의 행위가 부끄러워 고뇌하는 젊은이들의 가슴에서 복받치는 아련한 흐느낌을 듣는다.

 

나는 아내가 지아비에게 학대받는 모습을 본다.

나는 젊은 아낙네를 꾀어내는 배신자를 본다.

나는 전쟁, 질병, 압제가 멋대로 벌이는 꼴을 본다.

나는 오만한 인간이 노동자와 빈민과 흑인에게 던지는 경멸과 모욕을 본다.

이 모든 끝없는 비천과 아픔을 나는 앉은 채로 바라본다.

 

보고 듣고, 그리고 침묵한다.


문학에 빠지다

시, 문학.. 작가의 프레임으로 바라보는 또다른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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